제55장
조서연은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고개를 들었다.
이미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, 이도현의 입에서 직접 그 말을 들으니 역시나 가슴이 아팠다.
그는 영원히 자신을 사랑할 리 없었다.
그래도 다행이다. 겨우 10년을 허비했을 뿐이니까.
그래도 다행이다. 이제라도 손절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.
조서연은 손을 들어 눈가의 눈물을 닦아내고는 몸을 돌려 그 자리를 떠났다.
아래층으로 내려온 조서연을 본 이 씨 집안의 노부인이 급히 다가와 물었다.
“도현이는 안 먹는다니?”
조서연은 희미하게 웃으며 들고 있던 쟁반을 옆 테이블에 내려놓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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